‘직원폭행’부터 ‘인성논란’까지...H사·A사 명성에 큰 타격?

[뉴스엔뷰] '직원 리스크'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씨티은행이 명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H사 간부, 술 취해 유성기업 노조원 폭행. <사진= 뉴시스 제공>

앞서 이 회사 소속 A씨는 여직원 B씨의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려다 적발됐다. 자체 조사결과 A씨 휴대전화에서는 사내 여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부위 사진이 대량 저장돼 있었다. A씨를 직위해제한 회사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되면서 씨티은행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는 데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씨티은행도 갑질?” “가해자 하나 때문에 사내 분위기 다 망치고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이 가고”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회사가 개인의 부정한 행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명성에 타격을 입는 사례는 적지않다. 직원이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기업도 여럿이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와의 부당한 청탁 논란에 휩싸인 H사가 단적인 예다. 지난 9월 한 H사 직원은 술을 마시고 H사 사옥 앞에서 시위를 하던 협력사 유성기업 노조원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전통적인 화장품 명가인 A사는 역사 직원의 폭행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 12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A사 직원 두 명은 예약손님을 기다리던 택시에 막무가내로 탑승했다.

이들은 예약손님이 나타난 후에도 하차하지 않았고 내려달라고 말하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발길질을 했다.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뒤 두 직원은 징계를 받았다. 이어 A사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중의 공분을 피할 수는 없었다. ‘A사 채용 과정엔 인성면접이 없나’ ‘직원을 잘못 뽑았다’와 같은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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