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아세안(ASEAN)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했다.

이날 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관계 비전으로 '사람(People) 공동체', '평화(Peace) 공동체', '상생번영(Prosperity)의 공동체'를 제시했다.

사진 = 뉴시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국민외교'를 펼치겠다. '사람이 먼저다'란 저의 정치철학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 지향, 사람 중심' 공동체 비전과 일치한다. 미래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다층적인 인적교류를 확대하겠다. 우선 저부터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여 깊은 우정을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 간 빈번한 만남과 교류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도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을 설치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란 점도 소개됐다.

이어 "모든 국민들이 '안전한 평화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의 확대는 그 자체로도 서로의 안전과 평화가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평화 공동체'는 한반도 주변 4대국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위협 등 복합적 안보 위협에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비전으로 '더불어 잘 사는 상생협력 공동체'를 언급했다.

그는 "저는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지향한다. 이는 한국 새 정부가 지향하는 '사람중심 경제'의 철학이기도 하다"면서 "자유무역의 혜택을 양쪽이 함께 누려야 할 것이다.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현지인 일자리를 늘리고, 기술공유를 통해 해당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성장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에게 한국은,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호를 다지고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임기 내에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과 상호 연계를 증진하기 위해 아세안이 추구하고 있는 '아세안 연계성 종합계획 2025' 및 '제3차 아세안 통합 이니셔티브 작업계획'의 이행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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