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계약 기간 남았다” 부인

[뉴스엔뷰] 금호타이어 이전설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이미 금호타이어가 최근 서울 광화문 사옥 이전을 위해 여의도와 마포 일대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은 업계에 파다하다. 임대 계약이 1년 이상 남은 시점에 이전설이 제기되는 배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업계에선 일단 금호타이어가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비용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많이 할수록 인력 구조조정은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를 펴왔다. 

실제 이동걸 회장은 지난 9월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얼마나 협조하고 정상화 노력에 동참하느냐에 따라 일자리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달려 있다"며 금호타이어의 비용 절감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화문 등 도심 일대 월 임대료는 2만8100원/㎡인 반면 사옥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여의도와 마포 일대의 임대료는 같은 기준으로 1만9000원/㎡이다. 이는 광화문의 3분의 2 수준으로 연간 약 19억원의 비용을 줄 수 있는 셈이다.

금호타이어 사옥 이전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분리된다는 상징성도 지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홍보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대 계약이 오는 2018년 12월 말까지로 1년 이상 남았다”며 “정해진 것도 검토 나온 것도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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