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관 회장,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5주년 기념사

[뉴스엔뷰] 김철관 회장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5주년 인사말을 통해 “정직하고 올곧은 인터넷언론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27일 오후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인터넷기자의 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5주년 기념식 및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 인사말을 했다.

이날 김철관 회장은 “오랫동안 언론개혁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 중 ‘정의’라는 것을 생각해 봤다”며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도리를 지키고. 거기에 충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관 회장

김 회장은 지난 국정농단 박근혜 정권 퇴진에 일조했고, 현재 공영방송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김환균 노조위원장과 과거 이명박 정권에서 광우병 파동 방송으로 곤혹을 치룬 송일준 PD연합회장, 저널리즘을 선도하고 있는 정규성 기자협회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객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에 올라가기만을 집중한 시기였다”며 “이 때문에 하교 길에 미군장갑차에 깔려죽은 여중생 효순·미선양 사건의 기존언론 보도는 전무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이유로 인터넷언론들이 뭉쳐, 기존언론들이 보도하지 않는 것을 한번 보도해보자고 했다”며 “이후 MBC PD수첩이 받아 줘 이슈화가 됐다”고 연상했다. 

이어 “당시 인터넷 언론의 힘으로 시민들을 광화문 촛불집회에 모이게 했다, PD수첩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여론화가 됐고 사회적 아젠다가 됐다”며 “미국 범죄의 잔악성에 경종을 울리게 했다, 이 사건을 필두로 2002년 9월 28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목적인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주권 실현, 언론인의 자질향상과 권익옹호, 언론자유와 사회적 책임, 민주개혁을 위한 연대,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동질성 회복, 진보적 국제 언론인과 연대 등은 시대가 바뀌어도 앞으로도 지켜갈 바뀔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시 창립 선언문과 목적을 쓸 때 저도 함께 도와 썼고, 고 조대기 초대 회장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언론개혁의 동지이고 함께 했던 그가 언론운동을 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사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철관 회장이 용산 화상경마 반대 추방대책위 공동대표들에게 ngo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어 “오늘 받은 상 중 인터넷기자상, 참언론상 등도 훌륭하지만 어느 단체도 만들지 못한 NGO상을 우리 협회가 수여하고 있다”며 “오늘 수상한 용산화상경마도박장 반대 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들이 여기에 앉아 있다, 힘차 박수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김철관 회장은 “초심을 잊지 않고, 인터넷기자협회 행사에 오신 분들을 배신하지 않고 일관되게 나겠다”며 “항상 정직하고 올곧은 정론직필, 인터넷언론이 되기 위해 우리 협회가 노력하겠다, 또한 가난한 약자, 장애인,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서도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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