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25일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가 발간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공동 실시한 2017년 글로벌 CEO 경영 평가에서 세계 20위, 아시아 2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 아모레퍼시픽 제공

이 같은 평가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발표됐고 지난 4월까지의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평가에서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기준에 맞춰 아무레퍼시픽그룹과 분리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2006년 6월 29일부터 기준일인 2017년 4월 30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18위를 차지한 일본 헬스케어 기업 시스멕스의 이에츠구 히사시와 함께 아시아 2대 CEO로 선정됐고 화장품 업계에선 주요 글로벌 기업의 CEO보다 높은 순위에 선정됐다.

역대 한국인경영자로서는 지난 2013년 3위를 차지했던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6위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이어 4년만에 서 회장이 순위에 올랐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나나 폰베르누스 디렉터는 “아모레퍼시픽은 쿠션 기술과 같은 혁신을 이끌어왔다”라고 밝히며 “서 회장이 독서와 명상을 즐기고 평소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기업 경영에서의 장기적 성공을 도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이 지난 1997년 태평양 대표로 취임한 이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이 6462억원에서 6조 6976억원으로 약 10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2억원에서 1조 828억원으로 약 21배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 WWD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수출 부문에서도 지난 1996년 94억 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글로벌 사업으로 1조 6968원의 매출을 기록해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2015년 매출액 1조를 돌파한 설화수는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포함한 5대글로벌챔피언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더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년간 사회공헌활동에 약 62배 증가한 금액을 집행했다며 공익 재단 설립 등으로 지속해서 확장해왔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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