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팔도가 제조하고 GS편의점에서 유통되는 PB제품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하루 권장량 2000mg을 넘는 2340mg이 들어 국내 라면 284개 제품 중 나트륨 함유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유량 3위 제품 = 뉴시스 제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제조 라면 나트륨 함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함유량 1위인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을 뒤이은 제품들도 팔도가 제조한 공화춘시리즈로 ‘공화춘삼선짬뽕라면'이 2240mg, ‘공화춘아주매운짬뽕’이 2220mg순이었다.

PB제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제품생산을 위탁하면 제품이 생산된 뒤에 유통업체 브랜드로 내놓는 것을 이르는 말로 제품에 제조사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

제조사가 팔도인 PB라면을 포함한 국내 PB라면은 국내 라면 284개 품목중 42%인 120개나 된다. 또 이 품목들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401mg으로 제조사 제품 164개 평균 나트륨 함유량 1306mg에 비해 100mg이나 많았다.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된 라면을 제조한 팔도는 지난 2014년 기준 GS편의점 뿐 아니라 대형마트 3사, GS편의점을 포함한 편의점 3사, 온라인 유통업체등 PB공급 거래처가 14개에 달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팔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PB제품이라 늦은 게 아니라 사실 올 초부터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라며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서 기존의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을 저감하는 방법을 찾다보니 시간이 걸린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팔도의 제조사 제품 중 비빔면의 나트륨함유량은 1090mg, 왕뚜껑 1750mg, 꼬꼬면 1810mg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인 2000mg에 임박하는 수치를 보이지만 팔도의 PB제품에 비해 낮은 나트륨함유량을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 제조사가 노출이 되지 않는 PB제품의 특징을 이용해 판매 매출을 위한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나트륨을 과다 첨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PB제품의 나트륨 관리 실태가 문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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