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계열 53건 '최다'...오뚜기·삼양 순

[뉴스엔뷰] 국내 100대 식품기업 중 롯데계열사가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100대 식품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100대 식품기업 중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는 31곳.

특히 총 적발건수 189건 중 롯데계열사가 53건(28%)으로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계열사는 매년 꾸준히 10건 이상의 식품위생법 위반을 기록했다. 이어 오뚜기(18건·9.5%)와 삼양식품(14건·7.4%) 순이다.

주요 위반사항은 이물질 혼입·검출이 98건으로 51.9%나 됐다. 이물질은 주로 플라스틱, 비닐, 머리카락, 곤충류였으며 라면에서 철 수세미 조각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전체 적발건수 중 135건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를 내려 솜방망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나머진 과태료 부과 34건·품목제조정지는 12건이다. 영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부과는 3건에 그쳤다.

기동민 의원은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대기업일수록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수”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식약처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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