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영하 작가가 7년 만에 낸 소설 ‘오직 두 사람’은 7개의 중·단편소설을 모아 놓았다.

사진 = 문학동네

이 책은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아이를 찾습니다’와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옥수수와 나’를 수록했다.

김영하 작가는 2014년 겨울에 발표한 ‘아이를 찾습니다’ 를 기점으로 전후 소설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해 4월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작가가 말한 기점 이전에 쓰인 소설 ‘옥수수와 나’ ‘최은지와 박인수’ ‘슈트’에서는 무언가를 잃은 인물들이 불안을 감추기 위해 자기기만에 가까운 합리화로 위안을 얻고 연기하듯 살아간다.

그 이후에 쓰인 소설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신의 장난’ ‘오직 두 사람’ 속 인물들은 연기를 포기한 채 ‘그 이후’를 필사적으로 살아간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 한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부터 다양한 관계의 모순, 더 나아가 소위 ‘신의 뜻’이라 비유되는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인간의 고뇌까지 담아냈다고 전했다.

“읽을 땐 그럭저럭 읽히는데 덮고 나니 다음이 하나도 안 궁금”한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 “내가 궁금한 건 바로 여기에서 벌어지는 일이야”(‘옥수수와 나’)라는 작중인물의 말이 그의 작품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출판사인 문학동네는 “‘오직 두 사람’ 속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함께 시련을 겪고 공감함으로써, 작가의 말처럼 현재의 삶을 새로이 마주하고, 미래로 향한 시선을 달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부터 다양한 관계의 모순, 더 나아가 소위 ‘신의 뜻’이라 비유되는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인간의 고뇌까지를 담아내고 있다.

김영하 작가는 지난 1995년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등의 장편소설을 집필했다.

오직 두 사람 / 문학동네 / 김영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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