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5일 KBS와 MBC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KBS와 MBC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기치를 내걸고 동시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에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KBS·MBC 언론노동자들의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 뉴시스

이날 협회는 "이명박·박근혜 전 정권의 지난 10년 동안 권력의 통제 속에 방송은 정권 입맛에 길들여졌다."며 "양심적인 언론인들을 해고·징계로 언론현장에서 유리시키고 정치권력과 유착된 언론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공영방송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붕괴되어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촛불시민혁명에 힘입은 KBS·MBC 노동자들의 파업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잃어버린 공영방송의 가치를 획득하기 위한 파업이다."며 "KBS·MBC가 공영방송의 기치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탄핵된 박근혜 전 정권 시기 공영방송을 정권의 홍보 도구로 이용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의 청산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는 KBS·MBC 노동자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대다수의 의지이고, 박근혜 정부를 탄핵했던 촛불 민심의 요구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KBS·MBC 경영진과 KBS 이사회, MBC 방송문화진흥회 인사들은 탄핵된 박근혜 전 정권 하에서 양심적인 언론인들을 내몰았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의 이름이 탄핵된 박근혜 정권의 적폐 속 역사에 영원히 오욕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라며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다.

아울러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전 정권에서 벌어진 방송 적폐, 인터넷 언론 통제 적폐 청산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전국언론노조 MBC와 KBS는 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두 공영방송은 출정식을 열고 본격 총파업에 들어갔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우리의 목표는 간명하다. 공정방송이다. 이를 위해서는 MBC를 망친 주범 김장겸의 즉각 퇴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법과 방송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공영방송 MBC의 수장으로 있는 걸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바닥으로 떨어진 MBC의 옛 모습을 되찾으려한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이번 파업은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촛불혁명의 한 자락을 완성하는 싸움"이라며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정권에 부역하고 국민을 속였다. 이들이 퇴진해야만 공정방송의 복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장겸 MBC 사장과 김재철 MBC 전 사장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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