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정기국회 거부 등 투쟁을 선언하자 다른 정당들은 일제히 비판했다.

사진 = 뉴시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기 국회 보이콧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방송파괴 음모를 분쇄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방송파괴 음모를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는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간 만찬회동도 취소하는 등 대여·정부 접촉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마땅히 해야 하는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민생포기"라면서 "MBC문제는 근로감독관이 사측의 불법 노동행위를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돼 절차를 밝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도 "한국당이 김장겸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된 문제를 이유로 정기국회 보이콧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국당의 주장은 국회 내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나 여러 일정속에서 공영방송 개혁과 관련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에서도 "의회민주주의가 마비되는 사태는 누구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검토는 과연 최선일까 하는 답답함이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방송장악이라고 규명하고 국회일정 보이콧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코미디"라며 "한국당은 방송 적폐의 공범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장겸 MBC 사장은 MBC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는 서부고용노동지청 출석 요구에 4차례 넘게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