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낙마-가스안전공사 ‘채용비리’ 의혹

[뉴스엔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의 잇단 악재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는가 하면 가스안전공사는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최초로 문재인 정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 사장의 사표는 이번주 안으로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말까지다. 2015년 7월 취임한 이 사장은 최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부터 '공공기관 적폐 기관장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가스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D'를 받은 데다 박근혜 정부 시절 노조의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강행했다는 이유다. 역시나 산통부 산하 공기업인 가스안전공사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충북 음성의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업무 관련 문서, 장부·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채용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최근 박 사장이 직원 채용 때 최종 면접자 순위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인 박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