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해부터 3년간 3000억 원 투자

[뉴스엔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위드미’의 사명을 ‘이마트24’로 바꾸고 편의점 사업을 그룹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13일 이마트위드미 측은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편의점 브랜드를 '이마트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질적 성장을 위해 편의점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이마트의 뒤를 잇는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3년간 3000억 원을 편의점 사업에 투자한다. 편의점에 대한 집중 투자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브랜드명 교체는 상호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국내 업계 1위 ·브랜드파워 2위(브랙드스탁 발표, 올해 2분기 기준)인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상품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24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로 편의점 사업 확장을 위해 2014년부터 총 35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식 출범 2년9개월만인 지난 4월 2000호점을 돌파하며 사세를 확장해가는 중이다. 한편,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지난해 매출은 3783억 원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약 7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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