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오라스커버리’ 도입한 美아테넥스, 나스닥 상장

[뉴스엔뷰] 한미약품이 항암제 기술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자사의 경구용 항암제 기반기술인 '오라스커버리'를 도입한 미국 아테넥스가 지난 14일 나스닥에 신규 상장됐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반기술이다.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제 기반기술 오라스커버리(HM 30181A)를 도입한 미국 아테넥스사(ATNX)가 지난 14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신규 상장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두 회사는 오라스커버리 기술로 4개의 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그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오락솔은 현재 남미 8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라테칸과 오라독셀은 임상 1상 중이며 오라토포는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한미약품은 신규 자금 유치로 아테넥스 신약개발에 탄력이 붙고 상업화에 성공하면 로열티 수입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테넥스가 상장하면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미약품과 항암제 공동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추가 마일스톤 여부는 공개할 수 없지만 개발에 성공해 약이 시판되면 상당한 수준의 로열티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882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1조3175억)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대비(2118억) 87% 줄었다. 순이익 역시 303억원으로 전년대비(1621억) 81% 감소했다. 연구개발비(R&D)도 1626억원으로 전년대비(1871억)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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