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49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에서 도피한지 3년만에 유섬나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7일 오전 3시26분경(한국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발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KE902편 기내에서 현지 경찰로부터 유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YTN 뉴스화면 캡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인 유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천지검으로 즉시 압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씨는 과거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014년 4월 유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유씨는 프랑스 영주권자인 점을 내세워 그간 검찰의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유씨는 프랑스 당국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했지만, 지난달 30일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에서 각하됐다.

검찰은 이르면 8일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유씨가 정유라의 아들과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같은 비행기가 아니라 비슷한 시각에 도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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