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돈 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 중인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현장조사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합동감찰반은 '돈 봉투 만찬' 장소인 서초동 B식당을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사진 = 뉴시스

법무부 관계자는 "식당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당일 결제 전표 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사는 현장조사 이후 이뤄졌다"며 "식당 주인이 '최근 기자들이 취재를 많이 와서 장사도 안 되는데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해서 점심식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감찰반이 사건 현장으로 조사를 나가 문제가 된 바로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돈 봉투 만찬' 사건 조사를 위해 감찰반을 꾸렸으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깜깜이 감찰'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간부 10명이 저녁 식사를 한 장소다. 만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양측이 70만~100만원이 들어있는 격려금 등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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