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강 후보자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추가 (핵·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으면 보다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 뉴시스

이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인도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 해야 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라며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북핵 문제는 한반도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로 유엔에서도 여러 번 다뤄졌다"며 "(김대중) 대통령 통역을 3년 맡았던 그때도 북핵 문제가 큰 이슈여서 정상외교 차원에서 다뤄지면서 관찰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운 바 있다. 그래서 전혀 (경험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강 후보자가 미·중·일·러 등 한반도를 둘러싼 '4대강국 외교'와 '북핵 외교'를 경험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강 후보자는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논란에 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시절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부판무관이 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로 활동했다. 2013년 4월에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로 활동해 왔다.

한편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늦어도 6월 중순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