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물건을 사고 생긴 잔돈을 어플리케이션이나 교통카드 등에 적립하는 시범사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CU,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5개 유통업체 2만3000여개 매장에서 거스름돈을 적립할 수 있다.

사진 = 뉴시스

적립한 잔돈은 교통카드로 사용하거나, 해당 카드사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ATM기기에서 현금으로 찾을 수도 있다. 콜센터에 신청하면 하나머니와 신한FAN머니의 경우 모바일 계좌입금도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19일 "동전 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적립수단은 CU에서는 티머니 외에 캐시비(이비카드), 하나머니(하나카드), 신한FAN머니(신한카드·5월 중 시행) 등으로 잔돈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캐시비(이비카드), 네이버페이포인트(네이버), L.Point(롯데멤버스·7월 중 시행) 등을 사용 가능하다. 위드미와 이마트에서는 SSG머니(신세계I&C)를, 롯데마트에서는 L.Point(롯데멤버스)를 각각 쓸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동전 제조비용으로 537억원이 들었고,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408억원, 539억원이었다.

이번 한은의 동전 없는 사회사업을 통해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좀 더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계좌입금 방식까지 만들어서 실시해야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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