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유괴·살해한 10대의 시신 유기를 도운 10대 공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1일 미성년자 유인 후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된 A(17)양으로부터 사체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B(19)양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뉴스화면 캡처

앞서 A양은 지난달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살해된 C(8)양을 유인한 뒤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장기 일부를 아파트 옥상에 유기했다.

경찰은 없어진 시신 일부에 대해 A양을 추궁하던 중 "평소 알고 지낸 언니에게 시신 일부를 담은 종이봉투를 줬다"고 진술했다.

이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10일 B양을 서울 자신의 집 앞에서 긴급체포했다.

B양은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A양을 만나 시신 일부가 담긴 A4용지 크기의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양은 "시신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종이봉투)를 집 주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양과 B양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다.

경찰은 B양을 상대로 사체 유기 장소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