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모두 탈퇴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10일 오전 삼성중공업이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하고 오후에는 에스원이 탈퇴원을 제출함으로써 삼성그룹 내 전경련 회원으로 가입했던 계열사 총 15곳의 탈퇴가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탈퇴원을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탈퇴했다.

7일에는 삼성전기, 삼성SDS와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 4개사 탈

퇴원을 제출했으며, 9일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이 탈퇴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 15개 계열사가 내는 회비 규모는 전경련의 4분의 1이 넘는 133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이 지난 1961년 전경련의 전신인 '한국경제인연합회'를 창립했다. 이 선대회장은 전경련 초대 회장도 역임하며 56년간 전경련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오랜 기간 전경련 부회장을 맡아 왔다.

이미 LG그룹, KT가 전경련을 탈퇴한 상황이며, SK, 현대차그룹, CJ그룹 등도 전경련 탈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은 이날 일제히 전경련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탈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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