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오는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17일 오전 9시30분에 조 장관을, 오전 10시에 김 전 실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질 신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필요하면 할 수 있다"고 이 특검보는 말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리스트는 정부에 비우호적인 문화계 인사 약 1만 명의 명단이 포함됐으며 이들을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