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해 10월 필리핀 해적의 습격을 받고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이 3개월 만에 풀려났다.

14일 외교부는 필리핀 이슬람 무장테러단체 ‘아부사야프(Abu Sayyaf Group)’의 습격을 받고 피랍됐던 동방자이언트호 한국인 선장 1명과 필리핀 선원 1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앞서 국적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는 지난해 10월 20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아부사야프로부터 습격을 받아, 한국인 선장 A씨와 필리핀 국적 선원 1명이 납치됐으며 나머지 선원 18명과 선박은 즉시 풀려났다.

피랍사건 이후 화물선 선주회사는 테러단체와 물밑 접촉을 진행해왔으며, 정부는 관계부처로 구성된 대책본부와 현지 대책반을 가동해 선사 및 피랍자 가족들과 협의, 피랍자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 퍼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에게 필리핀 정부의 협조를 요청, 필리핀 정부는 우리국민의 안전한 신병 인수를 위해 현장에서 제반 협조를 제공했다.

선장 A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필리핀 민다나오 인근 홀로(Jolo)섬에서 석방됐으며, A씨는 마닐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