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무관세 계란 수입을 결정한데 이어 항공운송료50% 지원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AI 방역대책 브리핑에서 "계란 가격이 계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항공운송비 지원을 발표하고 수업업체들이 나중에 수입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항공운송비 50%지원을 계속 논의해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6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뉴시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특란 소비자가격은 개당 275원으로 지난해 대비 51.3% 상승했고, 산지가격은 206원으로 지난해 대비 98.8%나 급등했다.

정부는 신선란을 수입해 들여와 국내 계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대체제로 인한 중간 상인 등이 보유한 재고량이 시장에 빠르게 나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AI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산란계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의 피해 복원을 위해 AI 청정국으로부터 13만 마리의 산란종계 병아리 수입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과 계란가공품의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을 3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할당관세 조치는 오는 6월30일까지 적용되며 추후 시장 수급동향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무관세 계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한국식품산업협회를 통해 실수요자 배정 방식으로 할당된다.

한편 정부는 계란 수요가 늘어나는 설에 대비해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추가 공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