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천호식품(회장 김영식)이 지난해 촛불집회와 관련 구설에 휘말린데 이어 이번엔 ‘가짜 홍삼 농축액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호식품은 물엿과 카라멜 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판매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일부 제품에 대해 제품 회수 및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천호식품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 천호식품 홈페이지 캡처

천호식품 측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홍삼만을’, ‘6년근홍삼진액’, ‘쥬아베홍삼’, ‘스코어업’ 등 4개로 유통기한이 2017년 3월 27일부터 2018년 8월 21일까지 제품이다.

천호식품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하고 있는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공지된 사과문에 따르면 “12월 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여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 행위가 밝혀졌다”며 “천호식품은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고 원료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GMP, HACCP등 식약처의 엄격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왔다”며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천호식품은 이어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하였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님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은 지난해 11월 촛불집회와 관련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가 불매운동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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