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에게 외교부는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외교부에 따르면 최재철 덴마크 대사와 담당 영사가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구금된 정씨를 면담하고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씨는 일주일 이내에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이 기간 내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외교부는 여권을 직권무효 조치할 방침이다.

정씨는 석방 및 불구속 수사를 전제로 자진 귀국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지만 정부에서 이를 거부했다.

여권 무효화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감에 따라 자진귀국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정씨의 심리적 압박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에 대해 2일(현지시간) 오후 예비 심리를 진행하고, 정씨에 대한 4주간 구금 연장을 결정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쯤 제보를 받고 출동한 덴마크 경찰에 의해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체포됐다. 체포당시 정씨는 아들(2015년생)과 보모로 보이는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 등 4명과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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