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을 폭행한 임모씨가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에 출석했다.

인천 국제공항경찰대는 26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임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소환했다.

사진 = 뉴시스

임씨는 지난 20일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제공한 양주를 마신 뒤 술에 취해 손바닥으로 승객 A씨를 때리고 말리던 여승무원 2명과 정비사 등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은 미국의 유명가수 리처드 막스가 직접 기내난동을 겪은 과정을 SNS에 올리며,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응과 교육 부족을 질타하면서 알려졌다.

대한항공 객실 사무장 B씨 등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임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임씨에 대해 마약 투약 등의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임씨는 지난 9월에도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을 마신 뒤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된 뒤 조사를 받고 법원으로부터 한화 24만원 정도의 벌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임씨는 부친이 대표로 있는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D물산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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