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봉주 전 의원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공개수배를 선언하면서 현상금 펀딩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우 전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2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사진 = 정봉주 전 의원 SNS

이후 정 전 의원이 500만원으로 현상금을 올리고, 정 전 의원과 절친한 사이이자 국조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500만원을 내기로 하면서 현상금 펀딩액이 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1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고, 정청래 전 의원도 100만원을 포상금에 동참했다.

정 전 의원은 SNS에 "국정 망가뜨리고 도망 중인 우병우 현상수배합니다. 국민수사대가 추적 중, 곧 잡습니다"라며 현상금 펀딩 계좌를 공개했다.

이어 "펀딩은 잡을 때까지 쭉 가고 액수는 날마다 공개합니다. 공공의적 잡을 때까지 계속 고고씽∼!"이라고 적혀있다.

13일 오전 지금까지 모금된 '우병우 현상금'은 1천9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최순실 게이트'국조특위의 제2차 청문회 당시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을 거부해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됐다.

이에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김 회장의 자택 등을 추적했지만 우 전 수석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지난 11월7일 아들의 '꽃보직' 논란과 관련한 직권남용,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의 국기문란 행위 등 비리를 알고도 이를 방기,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이미 행적을 감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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