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방부에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이 국내 혼란을 조성하고 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군이 비상한 각오와 위국헌신의 자세로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채택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대북제재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빈틈없는 국제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 달라"고 말했다.

또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도 잇따라 전화를 걸어 "혼란을 틈탄 범죄나 사고가 발생 등 어떠한 경우에도 치안 공백이란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황 총리의 이 같은 조치는 국정운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안보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