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이달 30일까지 야권단일 탄핵안을 발의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추진단' 회의에서 "민주당 측 단장과 우리 당 김관영 단장이 다음주 초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최소한 이달 말엔 (단일안 마련을) 끝마치도록 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하는 국민의당 박지원 위원장 /사진= 뉴시스

박 위원장은 또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려면 200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야당은 171석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새누리당 의원 29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용태 의원이 탈당을 했고 오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탄핵을 추진한다면서 야당이 머뭇거리지 말라고 강하게 요구를 하고 대권 후보도 포기 선언을 했다"며 "박 대통령의 범죄 행위에 대해 의원들이 공분하고 있고 국민적 요구와 광장의 촛불이 우리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20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국민의당 추진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12월 1,2일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오는 30일에 (단일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제출 시기는 양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최순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키로 합의했으나 최순실의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언니 최순득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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