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삼성전자와 애플의 수장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미국 내에서 1년 넘게 끌어온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협의 돌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0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을 대동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지성 대표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를 담당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샌프란시스코 법원 소속 조지프 C. 스페로 판사의 일정에는 21일과 22일 이틀 간 각각 오전 9시30분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의 협상을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두 사람은 협상 장소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샌프란시스코 법원청사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나 법원 주변에 위치한 법률사무소(로펌)나 여타의 사무실 등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사람들이 시선이 쏠리는 곳에서 협상을 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법원의 명령에 따라 양사 대표가 만난 만큼 법원에서도 협상 장소를 바꿀 수 있는 이례적인 혜택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2011년 구글과 오라클의 경우 특허소송 분쟁합의를 할 당시 양사 최고경영자가 법원에서 직접 만났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012년 현재 정식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 법률 전문가는 "양사 대표의 이번 만남이 법원의 명령에 의해 강제로 이뤄진 것이고 최근에도 추가소송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타협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 최고경영자의 만남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의 명령에 의한 것으로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30일 예정된 정식재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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