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국내 상위 10대 그룹의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비중이 올들어 전체 시총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KRX)는 7일 '주요그룹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을 통해 지난달 30일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737조177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4.72% 증가했다고 밝혔다.


 

▲     © 한국거래소 제공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위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도 59.21%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4%포인트 늘었다.


삼성그룹은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25.29% 늘어난 324조7612억원을 기록했다. 20%대의 증가폭을 기록한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7.51% 증가한 160조7113억원으로 집계돼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총 대비 양 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26.09%, 12.91%로 늘어났다.


이외 한진(10.42%)과 현대중공업(9.86%), SK(9.58%), GS(3.06%) 그룹의 시총도 증가했다.


이에 반해 포스코(-0.75%)와 LG(2.11%), 롯데(2.54%), 한화(-8.84%)의 시총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2월 경영진 배임혐의를 뒤늦게 공시해 거래정지 위기에 몰렸던 한화의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 그룹의 활약은 계열사 주가상승률 부문에서도 두드려졌다.


삼성은 상위 종목 10개 안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호텔신라, 삼성테크윈, 삼성생명 등 6개 기업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의 주가는 지난 30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49.46%, 40.93% 올라 10대 그룹 계열사 중 상승률 1, 2위를 달성했다.


현대차 그룹에 속한 현대차와 기아차 2곳의 주가상승률도 모두 25%를 넘어 8, 9위를 차지했다.


반면 GS 계열사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으며 SK그룹의 SK컴즈, 유비케어도 30% 넘게 하락했다. 교육업체인 크레듀의 주가는 23.59% 내려 삼성 그룹 계열사로서는 유일하게 주가하락률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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