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모 교수(45)를 부정입학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A씨(22)를 한예종 음악원에 부정입학시켜주는 대가로 레슨 당시 A씨에게 빌려준 악기를 1억8000만원에 사도록 하는 등 김씨 부모로부터 합격사례비 명목으로 총 2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2010년 3월부터 10월까지 A씨를 상대로 시간당 15만원을 받고 40여차례 불법 레슨을 하는 등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예종 음악원 입시생 13명을 상대로 불법레슨을 하고 4000만원 상당의 교습비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교수는 제자들에게 특정악기사의 악기 구입을 강요하고 악기사 사장으로부터 악기대금의 10%를 받고 자신이 연주한 동영상 DVD를 강매하는 등 교육자로서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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