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민의당은 27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와 관련 독일로 도피한 최순실과 세계일보가 26일(현지시간) 가진 인터뷰에 대해 청와대를 향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 사진= 뉴시스

국민의당은 최씨가 언론인터뷰에서 "'신경쇠약에 걸려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라고 했는데, 청와대는 이를 두고만 볼 것이냐"며 "당장이라도 대통령 전용기와 주치의를 독일에 보내 '최순실 각하'를 안전하게 모셔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청와대를 향해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농담 같은 이야기가 결코 농담이 아닌 암울한 현실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은 "헌법 위에 초법적으로 군림해 온 최순실씨가 '귀국 불응' 의사를 밝히자 청와대가 처음 내놓은 반응이 '본인이 판단할 일'이었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여론이 들끓자 고작 내놓은 반응이 '빨리 들어오라'는 것이라니 한심하기는 매한가지"라고 힐난했다.

이어 "당장 최순실씨 국내 소환에 필요한 신속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앞서 최씨는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다"고 주장하며 "딸도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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