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만에 주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부의 택지공급과 주택공급 조절방안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보다 희소가치에 따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이례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 사진= 뉴시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집값이 고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를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면서 부채상환능력이 있는지, 내년 입주물량 증가에 대한 불안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12월 미국 금리인상, 연내 집단대출에 대한 총체적상환능력 심사시스템(DSR) 조기 도입 리스크가 남아있어 12월에는 관망세가 예상되며 그 전에는 거래와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 이후 주간 상승률 최고치다.

서울은 서초(0.54%), 송파(0.51%), 강남(0.48%), 강동(0.48%), 강서(0.47%), 양천(0.46%), 도봉(0.35%), 노원(0.33%)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0.10%)과 신도시(0.12%)도 중소형 아파트의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36%), 안양(0.36%), 광명(0.24%), 의왕(0.19%), 인천(0.12%), 고양(0.12%), 김포(0.11%), 시흥(0.09%), 평택(0.09%), 화성(0.09%)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위례(0.24%), 일산(0.17%), 평촌(0.16%), 분당(0.14%), 파주운정(0.14%)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은 0.11%, 경기·인천 0.10%, 신도시 0.11% 상승했다.

서울은 은평(0.35%), 강서(0.25%), 노원(0.25%), 광진(0.24%), 구로(0.22%), 서초(0.21%), 서대문(0.20%)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4%), 수원(0.20%), 안산(0.16%), 과천(0.15%), 부천(0.15%), 인천(0.13%), 남양주(0.11%), 의정부(0.11%), 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76%), 광교(0.21%), 분당(0.12%), 일산(0.11%), 파주운정(0.1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성수기인 10~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