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히로시마(廣島)원폭 투하 71주년’을 맞아 6일 오전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원폭 사몰자 위령식 및 평화기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91개 국가의 대표, 피폭 생존자와 가족 및 시민 등 5만 명이 참석했다.

▲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

71년 전 원폭이 투하된 시각인 오전 8시 15분 타종과 함께 일제히 묵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아베 총리는 "71년 전에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비참한 경험을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쌓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 3원칙을 견지하며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 유지·강화의 중요성을 호소해 가겠다."고 말했다.

마쓰이 가즈미(送井一實) 일본 히로시마 시장은 핵무기가 없는 세상에 대한 바람을 담은 평화선언을 낭독했다.

또한 당국은 지난 1년 동안 사망이 확인된 피폭자 5511명의 이름이 담긴 원폭 희생자 명부를 위령비에 봉납했다. 이에 따라 위령비에 봉납된 히로시마의 피폭 사망자 수는 30만3195명이 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NHK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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