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군이 최근 중부 군구(전구·戰區)에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공식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겨냥한 의도로 분석된다.

▲ 최근 실전 배치된 중국 신형 방공 미사일 ⓒ뉴시스

4일 중국 국방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종류 등 정확한 정보를 언급하지 않은 채 모 신형 방공미사일이 지난 2일 육군 54집단군 포병대에 공식 배치됐다고 확인했다.

중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중·단거리 대공미사일체계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군 54집단군은 5대 전구 중 하나인 중부 전구 소속으로 허난(河南)성 신샹(新鄕)에 주둔해 있으며 육군에서 중무장으로 유명한 3대 집단군 중 하나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군은 자체 개발중인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관영 방송매체를 통해 공개한 데 이어 공식적으로 MD 발사체계의 구축을 확인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말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요격실험 성공장면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적절한 미사일 방어체계 능력을 발전시켜 국가안보를 수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입장 표명은 중국 군 당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를 겨냥해 자국도 MD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음을 공식화하고 이를 의식한 무력시위로 보여진다.

중국이 방공미사일체계 배치 및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것도 같은 의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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