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시가 사회적기업, 커피전문점 등과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체계 구축에 앞장 선다.

▲ 친환경대전에서 학생들이 커피찌꺼기로 세제를 만들고 잇다(본문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2014년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는 하루 평균 140여t으로 추정된다. 이를 매립·소각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를 구입할 경우 연간 약 11억원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1일부터 2개월간 종로구 커피전문점 45개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대상 매장은 33㎡ 이상 면적을 가진 곳들로 하루 평균 2.5t의 커피 찌꺼기를 배출하고 있다.

시범사업 기간 시는 사업홍보와 평가,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종로구가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사회적기업이 커피 찌꺼기는 물론 종이컵과 플라스틱컵 등을 무상으로 수거해 재활용한다.

사회적기업 주양제이앤와이는 주 3회 각 매장을 방문해 커피 찌꺼기를 가져간다. 수거한 커피 찌꺼기는 버섯재배에 필요한 배지(버섯 배양기)와 친환경 생균 퇴비·사료를 제조한다.

시는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커피 매장이 밀집한 다른 자치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재활용을 통해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가 훌륭한 자원이 되고 수거 및 재활용 상품 개발 등 관련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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