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김정주 넥슨 회장이 검찰에 출두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회장은 취재진에게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소상하게 검찰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동창인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주식 매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주 NXC 대표가 1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또 진 검사장에게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끝까지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산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그는 넥슨재팬의 2011년 일본 증시 상장으로 지난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이 진 검사장의 주식 취득 과정에 개입했는지, 주식 거래 상황을 보고받거나 알고 있었는지, 이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를 바라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김 회장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 관련 계열사 NX프로퍼티스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으로 600억여원의 인수자금에 대해서도 출처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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