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고 현재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총수 이재현 회장 구속을 비롯해 손복남 고문, 이미경 부회장에 이어 손 회장까지 병마가 잇달아 닥치면서 경영공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사진= 뉴시스

CJ그룹 관계자는 7일 "손 회장은 지난 5월 건강 검진에서 폐에 결절이 발견됐고 추후 재진료 결과 크기가 커져 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이를 제거하는 5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위독하다거나 경영 복귀가 힘든 정도의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CJ그룹 손복남 고문의 동생이자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다.

손 회장은 1995년부터는 CJ그룹 회장직을 맡고, 2013년 이재현 회장 구속 직후 CJ그룹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을 이끌어왔다.

이 회장이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신장이식수술 합병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고, 이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그룹 고문도 지난해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도 건강상 문제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손 회장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당분간 그룹의 주요 현안은 CJ㈜의 신현재(경영총괄)·이한국(경영지원총괄)·김홍기(인사총괄) 부사장 등 3명이 공동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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