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경기도는 6일 새벽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소식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 남경필 경기 도지사가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면서 "특히 연천군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소방력을 전진배치 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한편 실시간으로 방류 상황을 연천군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우선 군남홍수조절지에 재난 및 하천부서 담당자를 급파했고 연천소방서 소방관 10명을 긴급구조통제단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북부소방본부 특수대응단 6명과 소방헬기, 구조보트 등을 군남홍수조절댐 남쪽에 있는 북삼교로 전진 배치했다.

고양, 파주, 동두천,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 5개 소방서 구조대원도 비상동원체계를 유지한다.

1일 3회 실시하던 임진강 유역 경보방송은 이날 오후부터 매시간 확대 방송한다. 임진강 일대에 출입을 통제하고 연천과 파주 일대 어민 80여 명도 철수시켰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12시 현재 1.91m로 초기인명대피경보 2단계 수준을 유지 중이다.

북한은 2014년 4월 이후 3차례에 걸쳐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인근에서 야영하던 6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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