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과정에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2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롯데면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 디스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과 정운호 대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 측 자금 일부가 신 이사장과 롯데면세점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신 이사장과 평소 친분이 있던 군납브로커 한모씨를 통해 수십억대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군납 청탁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20일 구속 기소됐다.

신 이사장 측은 "안면이 있는 정도로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신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5일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던 정 대표에 대해 검찰은 2일 법원으로부터 또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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