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과정에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2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 디스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과 정운호 대표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 측 자금 일부가 신 이사장과 롯데면세점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신 이사장과 평소 친분이 있던 군납브로커 한모씨를 통해 수십억대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군납 청탁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20일 구속 기소됐다.
신 이사장 측은 "안면이 있는 정도로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신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5일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던 정 대표에 대해 검찰은 2일 법원으로부터 또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박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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