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일 정부의 경유값 인상 방침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미세 먼지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값을 올릴 게 아니라 오히려 휘발유 값을 내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 뉴시스

그는 "경유라 함은 화물 트럭이나 영세 자영업자 또 30~40대 젊은 층, 서민들 부담인데 이를 올리는 방향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제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있는 휘발유 값을 내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부산권 의원들의 가덕신공항 유치 관련 비공개 면담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기자 여러분들도 경유차를 많이타지 않느냐"면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쪽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어떤 경우에서든지, 그렇게 가져가진 않겠다. 그건 내가 확고하게 (하겠다)"며 정부가 결정하더라도 경유값 인상을 자신이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정부는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대책 발표를 미루고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값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세제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경유값 인상은 증세를 위한 꼼수라고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경유값 인상을 비롯해 석탄 화력 억제, 경유차 환경부담금 부과 등 3가지 대책이 부처 간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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