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3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로 마련된 '추모의 장소'에는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쪽지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과 함께 헌화 탁자에는 국화꽃이 수십여 송이 놓여있다.

지난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던 용역업체 직원 김 모(19)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일어난지 3일째인 30일 오후 서울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 도어에 시민들이 적은 추모메세지가 붙여져 있다. /사진= 뉴시스

이에 여야 의원들도 이날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부대표, 신보라 의원, 정준길 광진을 당협위원장, 이혜경 성중기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이날 오후 2시 20대 국회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구의역을 선정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위험의 외주화의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인재"라며 "사건의 실체와 책임 여부는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분명하게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에 의해 좌절된 안전, 위험 업무에 대한 외주화 금지 등 제도적 개선책이 이번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당한 참담한 일"이라며 "이미 여러 사람이 똑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며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스크린도어 참사 실태와 함께 허술한 안전관리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날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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