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미국 달러화가 바닥을 치었고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 전망이 나왔다.

▲ 외화 ⓒ뉴시스

달러화는 지난 4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관련 비둘기파 발언에 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4월 미 고용지표가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오히려 1% 반등했다.

11일 골드만삭스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반등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달러화가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다는 시장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지난 1개월간 이어진 달러 약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저하로 달러화가 지나치게 폭락했고, 이를 인식한 투자자들이 반등 포지션을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 외환전략대표는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달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고용지표 부진에도 달러화가 상승하는 것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2년 동안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상화하면서 달러화가 약 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골드만삭스의 달러화 강세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달러화 강세, 엔화와 유로화 약세를 점친 바 있지만, 이들 통화 모두 전망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의 이번 전망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와 달리 소시에테제네럴과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등은 여전히 달러화가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골드만삭스의 전망의 신뢰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들은 달러화가 반등하려면 지난주 기술적 반등만으로는 가늠하기 힘들며 더 전반적인 경제지표와 데이터가 나와야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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