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K(20)씨가 27일 오후 7시경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 필리핀을 여행중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 사진= 뉴시스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K씨는 20일부터 발열 등 감기 증세를 호소했고, 22일에는 발진이 추가로 나타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했다.

K씨는 보건당국에 "필리핀 여행중이던 11~14일 사이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K씨는 현재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보건당국은 K씨의 원활한 치료와 정밀 관찰을 위해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L(43)씨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걸려 입국했다.

국민안전처와 보건당국은 공항과 항만 방역을 강화하고 모기 방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