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이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마트 전·현직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달 29일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현직 대표이사 10명을 포함해 롯데마트 등기임원 4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2005년부터 자체 브랜드(PB) 제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왔다.

▲ 사진= 뉴시스

이들은 지금까지 피해가 신고된 14가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중 롯데마트 판매상품의 피해자는 총 130명이고 이 중 3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습기살균제 제품별 피해자 중 롯데제품 피해자는 옥시싹싹과 애경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고 단체는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옥시레킷벤키저와 같이 롯데도 자신의 제품을 사용하다 죽고 다친 피해자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3일 옥시레킷벤키저 전·현직 임원 29명을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임신부와 영유아, 노인 등이 급성 폐질환으로 숨지자 유가족을 포함한 시민 110여명이 해당 업체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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