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은 27일 5일째 계속되고 있는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체력 문제를 하소연하며 사회권을 상임위원장에게 넘겼다.

지난 23일부터 국회의장단인 정의화 국회의장(무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새누리당), 이석현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등 3인이 돌아가면서 의장석을 지켰다.

▲ 사진= 뉴시스

이날 정 의장은 체력적 한계를 이유로 의사진행을 하기 어렵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게 본회의 사회권을 넘겼다.

정 의장은 당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던 더민주 정청래 의원에게 "양해해 달라"며 "끝까지 경청하지 못하고 의장석을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의장이 자초한 일로 육체적 피곤을 버틸 수 없어 의장단이 아닌 분들에게 사회권을 넘기는 국회 본회의장 비상사태를 맞은 게 아니냐"고 정 의장을 곱게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에 정 의장은 "양해해 줘서 고맙다"고 언쟁을 중단하려했지만, 정 의원은 "본회의장 비상사태에 대해 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 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것이 애초 잘못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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