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 고 노순애 여사가 지난 28일 오후 9시 39분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9일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관장은 40여분 시간차를 두고 빈소를 찾았다.

오전에는 SK일가 가족끼리 모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도했다. 고인이 신실한 불교신도였던 만큼 스님들이 축원을 읽고 염불을 하는 등 절차가 진행됐다.

▲ 사진= 뉴시스

일반인 공식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받기로 했다.

고인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과 셋째 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오전에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았다.

최태원 회장과 여동생 최기원 씨, 최철원 M&M 전 대표를 비롯한 SK일가 대부분의 구성원들도 오전에 속속 도착했다.

작년 연말 ‘혼외자 고백’으로 곤욕을 치른 최태원 회장은 젊은 시절 수 년간 큰어머니 집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최태원 회장이 도착하기 40분 앞선 오전 10시쯤 부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이 빈소에 도착했다.

최태원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함께 장례식장에 머물다 각자 오전 11시40분쯤 자리를 떴다. 노소영 관장은 현장 기자들에게 “오후에 다시 올 것”이라고 답했을 뿐 다른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고인은 장손인 최종건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3남 4녀를 뒀다.

노순애 여사는 시동생들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면서 보살피고 결혼까지 손수 챙겼을 정도로 가족들을 극진히 챙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월 31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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