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정대철 상임고문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정권교체가 가능한 길을 여는 개척자의 심정으로 더민주를 떠난다"며 "개인적으로 한국의 야당사와 제 가족사는 맥을 같이 해왔고, 당을 떠나는 제 착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고문의 부친인 고 정일형 박사는 1950년 2대 국회부터 9대 국회까지 8선에 걸쳐 의정활동을 했고 이화여대 교수 고 이태영 박사의 아들이다.

▲ 사진= 뉴시스

이어 아들 정호준 의원도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012년 정치에 입문해 3대째 야당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

정 고문은 더민주를 탈당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더민주를 떠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대로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갈래로 찢겨진 야당세력들을 하나로 대통합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정 고문의 뒤를 따라 43명의 구민주계 인사들도 더민주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동교동계' 권노갑 고문과 더불어 '구(舊)민주계' 정대철 고문은 야권 원로의 한 축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 고문의 아들인 더민주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 의원은 상임고문이 받아들이는 야권 정세와 서울초선의원이 바라보는 수도권 정세가 다를 수 있다며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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