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운전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해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만식 전 명예회장은 28일 오후 2시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공장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 숙여 공식 사과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김 전 회장과 장남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도 함께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 28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김만식 명예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머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뒤이어 김 대표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몽고식품을 사랑해준 국민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폭행을 당한 운전사 등 최근 권고사직을 당한 직원 2명을 1월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과문만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퇴장했다.

이 자리에는 폭행 피해자인 전 운전기사 A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김 전 회장은 A씨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던 지난 9월부터 3달 동안 별다른 이유 없이 김 회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폭로해 파문이 일자 몽고식품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김 전 회장은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905년 경남 마산에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 장수 향토기업 중 한 곳으로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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