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은 22일 중국 공안이 조희팔로 추정되는 남성을 중국 청도에서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공안은 이 남성의 신원을 조회하고 있으며, 중국 영사관 측에서는 자국민보호법상 신변보호 차원에서 조희팔 추정인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희팔은 대구와 인천 등에 20여 개의 피라미드 업체를 차려 놓고 의료기기 대여사업 투자자를 모집한 뒤 2004년부터 5년간 4만~5만여명으로부터 4조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팔은 2008년 중국으로 밀항한 후 가명을 사용하며 성형수술을 하는 등 신분을 세탁하고 수사망을 피해왔으나 2011년 12월18일 현지 호텔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6일 국내 송환된 최측근 강태용도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호텔 관계자들은 사망사고를 알지 못했고 사망 소식 이후에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라 ‘위장사망’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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